속박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우리 시대의 스님 23인의 출가기
“출가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니다” 크게 버림으로써 크게 얻은 스님들이 들려주는 참자유의 길
출가를 일러 서구에서는 ‘위대한 포기’라고 번역한다. 그것은 외면하고 싶은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인생의 참다운 진리를 찾으려는 용기 있는 결단이다. 이 책은 속박의 굴레, 타성의 늪, 집착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참자유를 얻겠노라고 ‘위대한 포기’를 선언한 우리 시대의 스님 23인의 출가기를 담고 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이자 불교계 신문사 기자로 일한 바 있는 유응오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스님들의 절절한 출가 사연과 수행담을 담았다.
이 책은 23인의 스님이 제각각 걸어온 행적을 되짚어가며 삶에 대한 통찰과 깨달음을 전한다. 모든 존재가 덧없이 흘러가는 세상에서 이제껏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허망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영혼의 스승을 찾는다면, 이 책이 저마다의 답을 찾아줄 것이다.
197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2001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와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불교계 언론사에서 기자를 거쳐 편집장으로 근무했으며, 기자 재직 시 한국불교기자협회 대상(선원빈기자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하루코의 봄》을 비롯해 《10?27법난의 진실》 《영화, 불교와 만나다》 등을 출간했다.
추천사 _ 정휴 스님
저자의 말 _ 아름답지 않은 별빛이 없듯이 곡절 없는 인생사는 없습니다
금강석처럼 굳은 마음의 수행자 _금강 스님
“아무것도 모르니 똑바로 갈밖에” _대봉 스님
“이르는 곳마다 나의 집이니 오고 감을 논하지 말라” _동선 스님
소리로 마음을 다스리고 대중을 교화하리라 _동희 스님
내가 사라져도 장엄한 그림만은 남기를 _만봉 스님
대충 스님에게서 배운 천태지관의 선미(禪味) _무원 스님
출가란 참 안온한 길이다 _본각 스님
성능 스님에게서 배운 삼천대천세계의 우주관 _상덕 스님
하루살이에게서 영원을 본 ‘아득한 성자’ _오현 스님
혁명가의 길, 출격대장부의 길 _원경 스님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진리라네 _월서 스님
운문사 강원에 피어난 화엄의 꽃밭 _일진 스님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보라 _정우 스님
남해바다를 유산으로 물려받은 대장부 _정휴 스님
수동적인 삶에 허락된 단 하나의 자유 _종림 스님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실천불교의 상징 _지선 스님
한마음선원의 눈 푸른 납승 _청고 스님
권력 앞에 비굴하지 않은 수행자의 자존심 _청화 스님
소도 잊고 나도 잊는 깨달음 이루리라 _탁연 스님
삶이 무상함을 알았으니 이제 해탈을 구하리라 _현해 스님
남 위해 살면 보살, 자신 위해 살면 중생 _혜자 스님
삶이란 저 명멸하는 빛과 같지 아니한가 _혜조 스님
“네가 꽃을 사랑하듯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_혜총 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