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 사이에, 이제 다른 사람은 없소.”
난세 속 치열한 권력 다툼과 궁중 암투, 그 속에 피어난 두 남녀의 사랑
당대 최고 문벌세가 랑야왕씨의 고귀한 딸이자, 모든 영웅들이 흠모하는 여인, 왕현(王儇).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궁궐을 내 집처럼 드나들며 황제와 황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으며, 아름다움과 존귀함, 재주와 청매죽마의 연인까지 모자람이 없다. 그러나 황실 내 권력 다툼과 변방의 반란이 일어나면서, 서로 연모하던 황자와 연을 끊어야 하고 자신은 존귀한 존재가 아닌 한낱 가문을 위한 정략결혼의 도구일 뿐임을 깨닫게 된다.
더 강해지고자 다짐하며, 왕현은 이미 지난날의 연약한 여인에서 철의 여인으로 변모한다. 세상의 권력자들이 감히 그녀를 얕보지 못하게, 그 누구도 그녀의 운명을 좌지우지할 수 없게 천하를 손에 쥐고자 정략결혼에 동의하게 된다. 마침내 혼례가 있던 그날, 그러나 변방의 반란 소식에 생면부지 남자는 혼례에 얼굴도 비추지 않고 급히 떠나버리고, 그녀에게도 감히 감당하기조차 어려운 죽음의 칼바람이 불어닥친다.
자유분방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중국의 바링허우(八零后) 세대를 대표하는 작가. 1980년 충칭(重慶)에서 태어난 그녀는 역사와 소설에 관심이 많아 웹 게시판에 올렸던 글들이 큰 인기를 모으기 시작하며 작가로서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녀의 대표작 《제왕업(帝王業)》은 이렇게 탄생했다.
이 작품은 방대하고 호쾌한 스타일과 독자들을 몰입시키는 탄탄한 스토리로 인기를 모으며, 온라인 조회수 10억 뷰를 넘어선 것은 물론, 2007년 출간된 후 500만 부가 팔리며 초대형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또한 중국 최고의 드라마 제작진과 장쯔이 등이 주연으로 참여한 블록버스터 드라마 《강산고인(江山故人)》 제작이 완료된 상태로, 2020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작가의 주요 작품으로 《봉혈(鳳血)》, 《황도(凰圖)》, ‘의향빈영(衣香
[상권_ 아름답고 사나운 칼]
1부 찬란하던 시절, 지나가다
햇살이 쏟아지다 | 바람이 불다 | 비바람이 치다
낭군을 만나다 | 변고가 생기다 | 하란賀蘭
위험천만한 길을 가다 | 사지死地 | 섬뜩한 기다림
혼비백산魂飛魄散 | 죽음의 문턱 | 애증愛憎
화복禍福 | 까닭 모를 분노 | 당신과 나 사이
진퇴進退 | 매혹하다 | 다시 놓치지 않으리라작가의 말
2부 황궁, 뒤집어지다
함정 | 항장降將 | 성을 빼앗다
함께하다 | 토벌討伐 | 천자가 거처하는 곳
대립 | 작비昨非 | 다급한 발걸음
황궁에서 정변이 일어나다 | 요절夭折
미간에 서린 한기 | 탁고託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