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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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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정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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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힌 페미니즘의 정전(正典)

    제2물결 페미니즘의 살아 있는 역사, 《성 정치학》


    1970년 초판 출간 50주년 기념 한국어판 출간

     

    사회 곳곳에 뿌리 깊게 자리 잡아 제도화된 남성 중심 지배 이데올로기인 가부장제 아래에서 여성은 교묘한 형태로 “내면의 식민화”에 빠지게 된다고 진단하며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을 최전선에서 이끈 케이트 밀렛의 《성 정치학》이 초판 출간 50주년을 맞아 다시 한국 독자를 찾아왔다. 이 책은 ‘정치’를 정당을 중심으로 한 협소한 개념으로 보지 않고 “권력으로 구조화된 관계와 배치”로 정의해 가부장제에서 성(性)이 지니고 있는 정치적 함의를 분석했다. 이 때문에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이다(The Personal is Political)’라는 슬로건으로 대표되는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의 이론적, 철학적 토대를 제공할 수 있었다. 

    밀렛의 컬럼비아 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을 바탕으로 1970년 출간된 이 책은 미국 사회를 뒤흔들며 찬사와 비난을 동시에 받았다. 당시 미국은 여성의 참정권을 쟁취했지만, “혁명이라기보다 개혁으로 끝난” 첫 번째 페미니즘 운동의 물결이 잠잠해진 이후 다시금 두 번째 거대한 물결이 일어나고 있었다. 여성을 향한 노골적인 혐오는 줄어들었다고 하더라도 심리학과 사회학 등 사회적 통제를 유지하는 데 유용한 학문의 뒷받침을 받은 남성 중심의 사회 질서가 견고하게 유지되던 당시 상황에서 낭만적으로만 여겼던 남녀의 사랑을 지배와 피지배의 권력 관계로 정의한 주장은 반대 세력을 대경실색하게 만들었다. 밀렛의 초상화를 표지에 장식하며 페미니즘 운동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1970년 8월 31일 발행된 《타임》에는 밀렛의 논문을 지도한 조지 스테이드 교수의 다음과 같은 평이 실려 있다. “호두까기 인형에 고환이 물린 채 앉아 있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다.” 그의 한마디는 이 책을 둘러싼 당시의 분위기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여성 참정권을 쟁취한 이후 반동적 상황을 겪으며 두 번째 페미니즘 운동의 거대한 물결이 일어난 당시 미국의 상황은 일견 현재 한국의 모습과 닮아 있는 듯하다. 2005년 헌법재판소에서 호주제가 헌법 불합치 판결을 받은 이후 개정된 민법이 2008년부터 시행되면서 남성 중심의 권위적인 질서가 불합리하다는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 현대사에 기록될 큰 변화를 맞이했다. 하지만 30대 기혼 여성이 처한 현실을 그려낸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여성은 물론이고 남성에게도 공감을 받으며 신드롬이라고 부를 만한 현상을 만들어냈다. 밀렛의 말처럼 호주제 폐지와 함께 표면적으로는 “성차별이 해소된 것처럼 보일지라도” 여전히 가부장제는 “만연해 있는 이데올로기”이자 “근본적인 권력 개념”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성 혁명의 전투장은 인간 제도라기보다 의식”이기 때문이다. 2009년 출간되었던 한국어판이 절판된 후에도 많은 독자가 애타게 찾으며 재출간되기를 원했던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이는 한국만의 현상은 아니다. 《성 정치학》은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읽히고 있다. 밀렛은 2017년 9월 세상을 떠났지만, 가부장제를 향한 도전의 메시지는 지금도 이 책 안에서 생생하게 살아 있다.

    “가부장제의 위험과 억압은 쉽게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자유의 미래는 가부장제를 다시 볼 것을 요구한다. 여성을 위해서만이 아니라 인류 전체를 위해서 말이다.”(15쪽, 2000년 일리노이 출판사 서문 중에서)

     

     

    가부장제의 근원을 파헤친 치밀한 분석

    정치적‧경제적‧사회적 평등의 완전한 실현을 위하여

     

    케이트 밀렛은 《성 정치학》을 총 3개 부로 구성하고 있다. 1부는 헨리 밀러, 노먼 메일러, 장 주네의 작품을 통해 남성과 여성의 관계 속에 내재된 지배와 권력의 개념을 분석하고 성 혁명과 관련한 이론을 제시한다. 2부는 미완으로 끝난 첫 번째 성 혁명과 이후 가부장제를 기반으로 하는 보수 반동 세력의 역사적 사례를 조명한다. 마지막 3부는 D. H. 로렌스, 헨리 밀러, 노먼 메일러로 대표되는 반 페미니즘 작가의 작품을 분석하며 가부장제가 어떻게 유지되어 왔는지 살펴보고 있다. 마지막 장 주네의 경우는 앞서 소개된 작가들과 달리 동성애라는 금기에 대항하는 모습을 중심으로 《성 정치학》이 불러올 두 번째 물결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다.

    헨리 밀러의 《섹서스》에 등장하는 적나라한 성애 묘사로 시작하는 1부는 페미니즘 문학 비평의 첫 장을 연 역사적인 저술로 독자를 이끈다. 친구의 아내를 유혹해 성관계를 갖는 모습(헨리 밀러, 《섹서스》)을 통해 자신이 가진 권력을 자랑하듯 보여주거나, 아내를 살해한 후 하녀를 성폭행하면서 지배 욕구를거리낌 없이 드러내고 있다(노먼 메일러, 《미국의 꿈》). 이처럼 철저하게 여성을 ‘지배’하는 남성의 시각에서 여성을 대상화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넘어 자신의 의지에 따라 마치 ‘사육’하려는 모습을 통해 가부장적 사고방식을 정당화하고, 독자의 욕망을 채워주며, 결과적으로 현실에서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재생산하고 강화하는 결과를 가져옴을 보여준다. 반면 장 주네의 작품을 통해 사회가 만들어낸 ‘남성성’과 ‘여성성’을 조명하고 성이 문제의 핵심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음을 깨닫게 한다고 설명한다. 밀렛은 이어서 완벽하게 사회화 체계를 갖춘 가부장제의 권력 작동 방식을 이데올로기, 생물학, 사회학, 계급, 경제‧교육, 폭력, 인류학, 심리적 측면까지 다양한 시각에서 분석하고 해체한다. 이를 통해 왜 성을 ‘정치’의 범주에서 고찰해야 했는지 증명한다. 이를 통해 기존의 제도와 체제로는 변화를 이룰 수 없음을 이해하게 된다.

    2부에서 제1물결 페미니즘 운동 과정과 반동기를 세밀하게 돌아보며 진정한 혁명적 변화는 남녀 간의 정치적 관계의 근본적인 영향을 주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제1물결 페미니즘 운동이 참정권으로 대표되는 제도적 개혁의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 다만 “지나치게 중요한 문제가 되어버린” 참정권 쟁취처럼 자체의 불완전함으로 운동이 와해되고 반동기를 불러옴을 지적한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불가피한 일이기도 했다. 여성으로부터 도전을 받은 가부장제는 “과학이라는 최신식 언어”를 동원해 전통적인 성 역할을 정당화하고 여성의 기질적 열등함을 증명하기에 이른다. 여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남근 선망 이론’과 ‘오이디푸스 콤플렉스’를 동원한 프로이트 꼽으며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비판한다. 

    영문학자인 밀렛은 3부를 통해 대표적인 반 페미니즘 작가 3인(D. H. 로렌스, 헨리 밀러, 노먼 메일러)의 작품에 내재된 가부장제 부활에 대한 욕망을 낱낱이 파헤친다. 여성을 ‘제물’로 여기며 살해 행위로서의 성관계를 묘사한 로렌스, 이상적인 여성이란 창녀라고 생각하며 “절대적 음부”라는 기능으로 여성을 한정한 밀러, 진정한 남성성을 폭력과 전쟁의 이미지로 다룬 메일러까지 “위협을 받으며 궁지에 몰린” “남자다움”을 지키기 위해 하나같이 성을 왜곡하는 모습을 보이며 여성을 공격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한다. 밀렛은 현대 작가 중 유일하게 장 주네만이 억압당하는 집단으로 여성을 그리고 있다고 말하며 앞선 작가와 주네를 대비시키고 있다. 이것은 주네가 성 역할을 통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동성애라는 금기에 대항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밀렛은 이 책을 읽는 독자에게 자신의 분석을 따라오면서 자연스럽게 자신 내면에 자리 잡고 있었던 성 의식은 물론이고 주변의 문화와 우리 문학을 돌아보게 할 것이다. 또한 방대한 자료에 대한 치밀하고 과학적인 분석은 《성 정치학》이 단순히 페미니즘 문학 비평을 넘어 어떻게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의 이론적 토대를 제공하고 운동을 주도할 수 있었는지 깨닫게 한다. 

     

     

    “우리의 투쟁에 실패란 있을 수 없다. 쉽지는 않아도 늘 흥미롭다.”

     

    1964년에서 1965년으로 넘어가던 겨울, “여성은 해방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에 참석하면서 훗날 “페미니즘 운동의 대제사장”이라는 평가를 받게 될 “매우 평범한 미국 자유주의자”였던 케이트 밀렛이 눈을 뜨게 된다. “여성 해방은 곧 나의 삶이다”(《타임》)라고 말하며 《성 정치학》으로 페미니즘 운동의 중심에 서게 되었던 밀렛이지만 이성애적 가정을 무너트리려 한다는 등의 반 페미니즘 진영의 거센 반격과 그의 성 정체성을 둘러싼 논란은 밀렛을 끌어내렸다. 197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 운동이 동력을 상실하면서 잊히는 듯했으나 제2물결 페미니즘에 대한 재조명과 연구가 진행되면서 그와 《성 정치학》은 다시금 빛을 보게 된다. 

    반복되는 반동의 역사 속에서도 출간 후 50년이 된 지금까지 살아 있는 고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가부장제의 근원을 파고 들어간 밀렛의 통찰과 완전한 혁명의 완성은 근본적인 사회 변혁에 있다는 믿음 때문이다. 

    “제2의 성 혁명 물결은 마침내 인류의 절반을 태곳적부터 계속되어온 예속에서 해방하려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우리를 인간애로 훨씬 더 가깝게 갈 수 있도록 인도할 것이다. 심지어 가혹한 현실 정치에서 성의 범주를 제거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는 우리가 지금 사는 사막에서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낼 때만 가능하다.”(711쪽, 후기 중에서)​ 

  • 케이트 밀렛(Kate Millett)

    케이트 밀렛(Kate Millett)

    • 소개

      미국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의 이론적, 철학적 토대를 제공했으며 운동의 원동력이 된 기념비적인 저작 《성 정치학》의 저자. 동성애자, 정신 질환자, 노인, 정치적 억압에 의한 희생자의 복종을 폭로하기도 했던 페미니스트 작가 겸 예술가이기도 하다.

      케이트 밀렛은 1956년 미네소타 대학교에서 영문학 학사 학위를 받은 후 1958년 옥스퍼드 대학교의 여자 단과 대학 세인트 힐다스 칼리지에서 미국 여성 최초로 1등급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노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와세다 대학교, 브린마워 대학 등에서 강의를 했다.

      배우자였던 후미오 요시무라의 말처럼 “매우 평범한 미국 자유주의자”였던 케이트 밀렛은 1964년에서 1965년으로 넘어가던 겨울, “여성은 해방되었는가?”라는 제목의 강연에 참석하면서 페미니즘 운동에 눈을 뜨게 된다. 이후 1966년부터는 전미 여성 기구(NOW, national organization for women)에서 활동하는 등 다방면에서 페미니스트 활동가로 일하기 시작했다.

      1968년, 컬럼비아 대학교 영문학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바너드 대학에서 비정규직 교수로 강의를 하던 케이트 밀렛은 컬럼비아 대학교 점거 사건 당시 학생들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그해 12월 해고 당하고 만다. 밀렛은 한순간에 수입원이 사라진 데다 대학의 부당한 처우와 차별을 겪으며 좌절했지만, “조각하듯 글을 쓰기로, 재미 삼아 한번 놀아 보겠다”는 마음으로 논문을 쓰기 시작했다. 1969년, 현대 영미 소설 비평을 통해 철학, 종교, 과학 등 다양한 분야와 제도에 뿌리 깊게 자리 잡은 가부장제를 파헤쳐 훗날 ‘최초의 페미니즘 문예 비평’으로 평가될 박사 학위 논문을 완성했다. 밀렛은 결혼을 중심으로 한 남녀의 관계를 사랑이 아닌 지배와 피지배 관계로 규정하고, 남녀 사이의 내밀한 영역인 성관계에서조차 여성은 가부장 권력 아래 “내면의 식민화“를 경험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미국 여성 참정권 선포 50주년이던 1970년, 더블데이가 출간한 《성 정치학》은 금세 1만 부가 판매되었고, 연말까지 8만여 부가 판매되었다. 《뉴욕타임스》는 전국적인 명성을 얻게 된 케이트 밀렛을 “페미니스트 운동의 대제사장”이라고 불렀다. 여성 운동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1970년 8월 31일 발행된 《타임》에서는 밀렛을 “여성 해방의 마오쩌둥”으로 칭하며 그의 초상화로 표지를 장식했다. 밀렛의 논문을 지도한 조지 스테이드 교수는 “호두까기 인형에 고환이 물린 채 앉아 있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게 될 것”이라는 말로 《성 정치학》이 담고 있는 급진적인 메시지의 충격을 표현하기도 했다.

      《성 정치학》은 케이트 밀렛에게 크나큰 명성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는 이러한 관심에 미처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가부장제의 기원에 의문을 제기한 밀렛에게 전통적인 이성애적 가정을 무너뜨리려 한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저명한 비평가 어빙 하우는 “이른바 시대 정신이라고 착각하는 것들을 대충 어지럽게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라고 비판하면서 “배운 티를 내려 애쓰고 있다”라고 평가 절하했다. 결정적으로 레즈비언 문제를 놓고 페미니즘 운동이 분열되어 있던 당시, 1970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열린 컨퍼런스 도중 한 페미니스트 활동가로부터 성적 정체성에 대한 질문을 받은 밀렛은 힘겹게 “레즈비언”이라고 답했다. 불과 몇 개월 전 “여성 해방의 마오쩌둥”이라며 치켜세웠던 《타임》은 “페미니스트들을 레즈비언으로 치부하는 회의론이 강화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밀렛의 고백 이후 많은 진보적 페미니스트가 등을 돌렸다.

      1970년대 중반 이후 페미니즘 운동이 동력을 상실하면서 《성 정치학》은 절판되어 한동안 구할 수 없었다. 케이트 밀렛은 2000년에 쓴 서문에서 “마치 사랑하는 자식이 실종된 것 같은 커다란 상실감”을 느꼈다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제2물결 페미니즘 운동에 대한 재조명과 함께 연구가 진행되면서 밀렛과 《성 정치학》 또한 다시금 빛을 보게 되었다. 밀렛은 2012년 오노 요코가 제정한 ‘용기 있는 예술인상’을 받았고, 2013년에는 ‘미국 여성 명예의 전당’에 헌액되었다.

      이후 케이트 밀렛은 2017년 9월 6일, 파리에서 심장마비로 생을 마감했다.​ 

  • 서문 - 일리노이 출판사(2000)

    서문 - 터치스톤 출판사(1990)

    초판 서문 - 더블데이 출판사(1970)

     

    1부 성 정치학

    - 01 성 정치학의 사례들

    - 02 성 정치학의 이론

     

    2부 역사적 배경

    - 03 성 혁명 제1기: 1830~1930

    - 04 성 혁명 반동기: 1930~1960

     

    3부 문학적 고찰

    - 05 D. H. 로렌스

    - 06 헨리 밀러

    - 07 노먼 메일러

    - 08 장 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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