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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에 지친 당신에게 '아트테크'를 소개합니다

오마이뉴스

  과거에만 해도 그림을 산다는 것은 엄청난 자금을 가진 부자들의 고급스러운 취미 생활이라고 여겨졌다. 하지만 최근 '아트테크' 시장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재테크 통로의 하나로 주목받으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 그야말로 그림을 집에서 즐기고 모바일로 사고파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그런 점에서 그림 투자에 입문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읽어볼 만하다. 한혜미 현직 아트딜러가 쓴 이 책은 '왜 그림을 왜 사야 하는지'와 같은 기본적인 질문에 대한 대답부터 시작해 넓고도 방대한 그림 투자 재테크의 세계 전반을 상세히 소개한다. 지난 4일 한혜미 저자를 전화 인터뷰했다.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쓴 한혜미 저자.
▲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쓴 한혜미 저자.
ⓒ 한혜미

 


- 아트딜러라는 직업 자체가 일반인들에게는 좀 생소할 것 같은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건가요?
"아트딜러라는 직업은 일반인들은 물론 미술계에서조차도 좀 생소한 개념일 수 있습니다. 물론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아트딜러들이 많지만 아직은 하나의 전문직이라기보다 갤러리의 대표나, 혹은 갤러리스트들이 병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아트딜러로 일하면서 동시에 미술에 관한 칼럼을 쓰기도 합니다. 대부분 갤러리 소속과 프리랜서로 나뉘고요.

어떤 일을 하는지에 대해 아주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미술품을 고객에게 판매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미술 작품이라는 것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난해하고 어려운 세계일 수 있잖아요. 그 세계를 사람들에게 좀 더 쉽게 설명하고, 소개하는 일인 셈이죠. 결국 아트딜러란 한 명의 사람과 미술 작품이라는 하나의 세상을 연결하는 역할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 최근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를 출간했습니다. 어떤 책인지 소개해 주신다면?
"현장에 있다 보니 2020년부터 '아트테크'라는 단어가 굉장히 대중적으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미술 작품을 예술품인 동시에 자산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사람들의 연령대도 다양해졌고요. 이런 변화를 체감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련 책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시장 조사를 해보니 대부분 컬렉터들이 쓴 책이더라고요. 저는 아트테크 시장에 있는 사람인 만큼 좀 다른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 점에서 그림을 왜 사야 하는지, 그림을 사면 뭐가 좋은지 등에 관한 내용부터, 그림 구입의 장단점, 주의사항, 좋은 그림을 사기 위해서 컬렉터는 무엇을 체크해야 할지, 가치가 상승할 그림을 알아보는 법 등에 관한 것들까지 가감 없이 담았습니다. 아트테크를 하려면 돈이 많아야 한다는 편견도 좀 깨고 싶었고요."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 표지 이미지
▲  <월 10만 원 그림 투자 재테크> 표지 이미지
ⓒ 쌤앤파커스


 


- 그렇다면 그림 재테크를 주식과 비교하면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요? 장점은 물론 말씀하시겠지만 단점도 솔직히 말씀해 주세요. (웃음)

"우선 미술품 같은 경우 외부의 요건이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어떤 뉴스나, 시장 상황, 기타 외부의 요건에 따라 가격이 내려가는 경우가 별로 없다는 것이죠. 또 작가가 작품 활동을 계속한다면 떨어질 가능성보다 오를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고 싶어요. 마지막으로 그림이라는 것이 예술품이라는 것도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서적인 만족을 주는 것도 있고, 좀 거창하게 표현하자면 하나의 작품을 소유한다는 것은 그 작가와 함께 미술사를 써내려간다는 의미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은 사겠다는 사람이 없으면 그림을 팔고 싶어도 못 파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보통은 딜러에게 위탁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래도 그림이 팔리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계속 소장하는 경우도 있고, 컬렉터끼리 교환하거나, 심지어 중고나라에 올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아트테크 시장에서도 공동 구매, 분할 구매, 위탁, 렌탈 같은 다양한 방법들이 등장하면서 이런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 노력 중입니다."

- 분할 구매에 관한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개인적으로도 작품 자체가 아니라 '작품의 권리를 분할해서' 소유할 수도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어요. 관련해서 좀 설명해 주세요.
"사실 그림 투자에서 실패할 확률이 가장 적은 방법은 유명작가의 유명 작품을 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작품은 이미 너무 비싸죠. 그래서 여러 사람이 분할해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림을 조각낼 수는 없으니 소유권을 조각내는 거죠. 이런 방식은 온라인 플랫폼에서 굉장히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을 뿐 아니라 만 원, 십만 원, 백만 원 등 가격대도 다양하니 관심이 있다면 한번 시도해 보면 좋겠습니다.

저도 작년에 고객들과 해봤는데 다들 재미있어하셨어요. 직접 신경 쓰지 않아도 갤러리에서 작품 관리부터 판매까지 다 진행하고 그만큼 차익을 남겨서 입금해 드리니까요. 다만 이런 식으로 권리를 소유하고 있으면 내가 팔고 싶다고 해서 무조건 팔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작품의 권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서 투표로 결정하니까 그 점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작가님은 현재 어떤 그림을 소장하고 있는지, 그동안의 그림 투자 수익률은 어느 정도 인지 궁금한데요?
"솔직히 저는 투자가 아니라 후원의 의미가 컸습니다. 제가 그림을 그렸던 사람인 만큼 그림을 못 파는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니까요. (웃음) 그래서 신진 작가의 작품을 많이 사는 편입니다. 자신할 수 있는 건 지금 제가 가진 작품을 내놓으면 300% 정도의 수익은 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게 팔아야 돈이 되는 것인데 저는 그냥 컬렉터의 입장으로 계속 가지고 있을 계획입니다."

-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저도 그림 투자를 해보고 싶어집니다.(웃음) 가장 먼저 뭘 해야 할까요?
"우선 자기 성향을 알아야 합니다. 아트테크의 세계도 굉장히 다양해요. 그래서 공격적으로 단기 투자를 할 것인지,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할 것인지, 혹은 꾸준하게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싶은지에 따라서 접근법이 좀 다르다는 걸 먼저 말씀드리고 싶고요.

아직 한 번도 그림 투자를 해보지 않았다면 우선은 그림을 직접 보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여기서 꼭 알아야 하는 것은 유명한 미술관에 가서 유행하는 전시를 보고 도슨트의 설명을 듣는 것은 좋은 취미이긴 하지만 아트테크는 아닙니다. 아트테크의 관점으로 접근하려면 그림을 판매하려는 곳에 가야 해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트페어 같은 곳인데, 거기에 어떤 그림들이 나와 있는지, 나의 취향은 어떤지, 실제 가격은 어느 정도 인지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하나쯤 구매해 보는 것도 추천하는 편입니다. 작품을 한 점도 사지 않은 사람과 한 번이라도 구매를 해본 사람은 미술품을 보는 시각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주식 시장을 보면 시기에 따라 이슈가 되는 섹터가 있습니다. 미술 시장에도 그런 유행이나 트렌드가 있을까요?
"있는 편입니다. 얼마 전에 타계하신 김창열 화백의 작품이 작가 최고가를 기록하면서 다시 단색화가 부상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트페어나 경매사에서 단색화가 꾸준하게 나오고 있고, 김환기 화백이나 이우환 화백이 계속 언급되는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다만 주의할 점은 단색화가 열풍이라고 해서 모든 작품이 다 상승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어떤 흐름이 유행을 탄다 하더라도, 그게 너무 포화되면 팔려고 할 때 팔 수 없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미술품을 구매할 때는 미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 이상으로 이 그림을 다른 사람도 좋아할지 고민해보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내면의 춤 Inner Dance 20-03> 이준원 작
▲  <내면의 춤 Inner Dance 20-03> 이준원 작
ⓒ 쌤앤파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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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우환 화백하니까 갑자기 궁금해 졌는데, 몇 달 전에 이우환 화백 위작 논란에 관한 방송이 나왔었죠. 이런 일이 있으면 작품의 가격이 내려가나요?
"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은 이우환 화백의 그림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얼마 전 김환기 화백의 작품이 100억원이 넘었다는 것이 이슈가 됐습니다. 이것은 우리나라 작가의 작품가가 어느 정도까지 올라갈 수 있는지를 보여준 셈인데, 이우환 화백의 작품은 아직 100억을 넘은 것은 아니에요. 그런 만큼 더 올라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사실 위작 논란은 많은 화가들이 거쳐 가는 일이기도 해요. 이중섭, 박수근 화백도 그랬으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이런 위작 논란으로 이우환 화백의 명성이 떨어지거나 흔들리기엔 그동안 쌓아온 것이 워낙 크고 단단하다고 보는 입장입니다."

- 결국 그림 재테크에 성공하려면 결국, 오를만한 그림을 알아보는 안목이 핵심일 것 같습니다. 유명 작가들은 이미 너무 고가인 만큼 신진 작가의 작품을 산다고 가정한다면 어떤 점을 보면 좋을까요?
"신진 작가의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그림을 그만두지 않고 계속 그릴까 하는 점입니다. 투자의 차원에서 작가의 그림을 구매한다는 것은 결국 이 작가의 미래 가치와 비전, 그리고 성장 가능성을 보는 거잖아요. 그런 만큼 작가가 그림을 그만둬 버리면 가격이 내려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간혹 작가가 작품을 그만두면 희소성이 생기지 않냐는 질문을 하는데 그건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작가들의 경우입니다.

그래서 괜찮은 작가가 있다면 최신 이력 위주로 살펴보면서 최근에 전시를 언제 했는지, 유명 아트페어에 출품한 적이 있는지 등을 보면 좋습니다. 덧붙여, 그 작가를 후원하는 재단이 있거나, 혹은 유명 컬렉터나 유명 갤러리에서 그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지도 알아보면 확률을 높일 수 있겠죠. 작가의 개인 SNS를 찾아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고요."
   
  
- 작가님의 계획이나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우선은 이 일을 꾸준하게 오래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많은 사람이 저로 인해 각자의 그림을 발견하고, 고객들에게 정서적으로든, 경제적으로든 도움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시간이 좀 더 지나서 저의 위치가 좀 더 올라간다면 미술품을 중개하는 것을 넘어 좋은 작가를 발굴해, 세상에 알리는 일도 하고 싶어요. 제 책의 후반부에 경력 15년 이하의 신진 작가를 소개하는 챕터가 있는데, 이 부분을 쓸 때 정말 행복하고 기뻤습니다. 그런 만큼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아직 알려지지 않은 좋은 작품과 좋은 세계를 만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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