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년 역사의 시간을 걷는 조선 왕릉 순례길 600킬로미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길, 조선 왕릉 길이 그대를 부른다
조선 최초의 왕릉 정릉부터 정조의 건릉까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순례길, 600킬로미터 조선 왕릉 길을 걷다
“어느 왕릉을 가건 실크로드처럼 펼쳐진 아름다운 길이 있고 소나무, 참나무, 물푸레나무를 비롯한 온갖 나무들이 울울창창했다. (…) 서울 근교 엎드리면 코 닿을 만한 거리에 있는 30여 개에 이르는 조선 왕릉 길은 조선 최초의 왕릉 정릉에서부터 정조의 건릉까지 600킬로미터로 이어져 있다. 조선왕조 500년과 그 뒤로 이어진 역사와 문화의 현장을 찾아 천천히 그 길을 따라서 걸어 보자. 한 발 한 발 걷다 보면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산천을 사랑하고 알리는 진정한 홍보대사가 될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조선 왕릉은 수십 년에 걸친 연구와 복원, 관리사업의 노력으로, 2009년 6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이후 10년 동안 능제 복원, 역사‧문화 환경 복원 등의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2020년 가을 ‘조선 왕릉 순례길’이 개방되었다. 조선 왕릉 순례길은 총 6개 코스로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 일본 시코쿠 순례길에 버금가는 역사적, 환경적 가치를 가졌다. 이 책은 서울 선릉부터 영월 장릉까지, 서울, 경기, 강원도 일대의 여러 조선 왕릉을 잇는 600km 왕릉길을 소개하며 각 왕릉에 대한 설명과 그에 얽힌 역사 이야기를 풀어간다.
저마다의 아름다운 역사와 이야기를 지닌 518년 시간의 길,
뜻깊은 풍경과 정취가 가득한 조선 왕릉 길이 그대를 부른다!
지은이는 조선 팔도 안 가본 곳이 없는 명불허전 답사 전문가이자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불러온 주역 신정일 작가다. 조선 왕릉은 27명의 왕과 왕비, 그리고 추존 왕을 합쳐 42기의 능이 있고, 14기의 원과 64기의 묘가 현존하고 있다. 이 책은 서울 도심 속 선정릉, 태릉부터 파주 동구릉, 영월 장릉까지, 능, 원, 묘를 아우르며 조선 왕릉 49곳을 담았다. 신정일 작가는 왕릉을 한 곳 한 곳 직접 답사하며, 130여 컷의 사진과 함께 왕실 이야기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나간다.
과연 한반도 최고의 명당은 어떻게 선정되고, 거기에 잠든 수많은 왕과 왕비, 세자와 세손들에게는 어떤 가슴 찡하고도 슬픈 사연들이 있을까? 조선 왕릉을 한 바퀴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518년 조선왕조의 명장면과 하이라이트를 모두 감상한 것과 같다. 신정일 작가는 “한 발 한 발 걷다 보면 이 땅의 모든 사람이 대한민국의 역사와 산천을 사랑하고 알리는 진정한 홍보대사가 될 것이다.”라며 조선 왕릉을 아는 것은 인문, 역사적 지식은 물론이고 우리 땅에 대한 이해, 풍수 관점의 상식도 풍부하게 쌓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역사와 문화 관련 저술 활동을 하는 작가이자 도보여행가다. 한국의 10대 강 도보답사를 기획하여 금강에서 압록강까지 답사를 마쳤고, 한국의 산 500여 곳을 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옛길인 영남·관동·삼남대로를 도보로 답사했으며, 부산에서 통일 전망대까지 걷고서 해파랑길을 만드는 데도 기여했다. 2005년에 시작된 사단법인 ‘우리 땅 걷기’ 대표를 맡고 있으며, 포털사이트 다음 카페 ‘길 위의 인문학_우리 땅 걷기’에도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우리나라에 걷기 열풍을 불러온 ‘도보 답사’의 선구자다.
1980년대 중반 황토현문화연구소를 발족하여 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재조명하기 위한 여러 가지 사업을 펼쳤고, 1989년부터 문화유산답사 프로그램을 만들어 현재까지 진행하고 있다. 1994년 동학농민혁명백주년기념사업회에 참가했고,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였던 김개남, 손화중 장군 추모사업회를 조직하여 덕진공원에 추모비를 세우는 데 노력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옛길을 재발견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저자는 현재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산림청 국가산림문화자산 심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 지자체 등에서 강연 요청이 끊이지 않는 인기 강연자이기도 하다. 저서로는 《신정일의 신 택리지》 시리즈(11권)와 《신정일의 한국의 사찰 답사기》, 《대동여지도로 사라진 옛고을을 가다》 시리즈(3권), 《꿈속에서라도 꼭 한번 살고 싶은 곳》, 《천재 허균》, 《조선의 천재들이 벌인 참혹한 전쟁》, 《가슴 설레는 걷기 여행》, 《그토록 가지고 싶은 문장들》, 《신정일의 동학농민혁명답사기》 등 70여 권이 있다.
시작하며_ 세상에서 아름다운 숲길, 조선 왕릉 길이 그대를 부른다
책을 읽기 전에_ 조선의 왕릉은 어떻게 조성되었는가?
1. 사을한 산기슭에 버려져 잊힌 조선 최초의 왕릉 : 신덕왕후_정릉
2. 비운의 왕 크고 아름다운 무덤에 들다 : 경종‧선의왕후_의릉
3. 지아비 곁에 묻히고 싶었으나 : 문정왕후_태릉
4. 눈물의 왕 끝내 선정의 뜻을 펴지 못하고 : 명종‧인순왕후_강릉
5. 동구릉의 시작이자 중심 : 태조_건원릉
6. 세종의 아들, 단종의 아버지 : 문종‧현덕왕후_현릉
7. 실패한 왕은 능도 초라했으니 : 선조‧의인왕후‧인목왕후_목릉
8. 예송으로 시작해 예송으로 마치다 : 현종‧명성왕후_숭릉
9. 역모와 반란의 시대를 잠재우다 : 영조‧정순왕후_원릉
10. 성군을 꿈꿨으나 스물세 살에 쓰러지다 : 헌종‧효현왕후‧효정왕후_경릉
11. 못다 이룬 왕업을 이루고 함께 눕다 : 문조‧신정왕후_수릉
12. 구중궁궐 층층시하에서 : 단의왕후_혜릉
13. 예송 논쟁의 중심에 서서 : 장렬왕후_휘릉
14. 유연하고 강한 성군의 다스림 : 성종‧정현왕후_선릉
15. 다스려진 때는 적고 혼란한 때가 많았으니 : 중종_정릉
16. 성군이 낳은 폭군 : 연산군‧거창군부인 신씨_ 연산군묘
17. 왕실 원묘 이야기 1 : 순헌황귀비_영휘원 / 원손 이진_ 숭인원
18. 명과 암이 너무 뚜렷한 왕 : 태종‧원경왕후_헌릉
19. 세도 정치의 희생양 : 순조‧순원왕후_인릉
20. 만고의 외로운 혼이 누운 곳 : 단종_장릉
21. 조선 왕릉의 모범 : 세종‧소헌왕후_영릉
22. 설욕의 그날을 꿈꾸며 : 효종•인선왕후_영릉
23. 망국의 황제 : 고종‧명성황후_홍릉
24. 조선의 마지막 왕릉 : 순종‧순명효황후‧순정효황후_유릉
25. 왕실 원묘 이야기 2 : 의민황태자‧의민황태자비 _영원 / 덕혜옹주_덕혜옹주묘 / 회은황세손_회인원 / 의친왕‧의친왕비_의친왕묘
26. 비운의 왕비의 자비로운 능 : 정순왕후_사릉
27. 성군인가, 폭군인가? : 광해군‧문성군부인 유씨_광해군묘
28. 왕위 찬탈의 굴레 : 세조‧정희왕후_광릉
29. 역사가 슬픈 것인가, 사람의 생이 슬픈 것인가? : 단경왕후_온릉
30. 파주 삼릉에 잠든 사람들 : 장순왕후_공릉 / 공혜왕후_순릉 / 진종‧효순왕후_영릉
31. 사람은 가도 역사는 남는다 : 인조‧인열왕후_파주 장릉
32. 아들의 지극한 사모곡 : 숙빈 최씨_소령원
33. 아들 덕에 왕이 되다 : 원종‧인헌왕후_김포 장릉
34. 서삼릉의 슬픈 내력 : 장경왕후_희릉 / 인종‧인성왕후_효릉 / 철종‧철인왕후_예릉
35. 서오릉이 품은 이야기 : 덕종‧소혜왕후_경릉/예종‧안순왕후_창릉 / 정성왕후_홍릉
36. 죽어서도 여러 여인과 함께 있으니 : 숙종‧인현왕후‧인원왕후_ 명릉/인경왕후_익릉
37. 효심이 만든 왕릉 : 장조‧헌경왕후_융릉
38. 그리운 아버지 곁에 잠들다 : 정조‧효의왕후_건릉